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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F영화<패신저스>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2. 4.

1. 정보

영화 '패신저스 (Passengers : 승객)'는 2017년 1월 4일에 개봉한 미국의 SF, 모험장르 영화입니다.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116분 (1시간 56분)입니다.

감독은 '모튼 틸덤'이며, 주연배우로는 '크리스 프랫(짐 프레스턴 역)', '제니퍼 로렌스(오로라 라인 역)', '마이클 쉰(아서 역)'가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평점은 네이버에서 8.04점을, 다음에서는 7.8점입니다.

시청할 수 있는 OTT에는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가 있습니다.

 

패신저스-영화-포스터
패신저스 영화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지구가 포화상태가 되자 지구인들은 수백광년 너머에 식민 행성을 개척하고 이주하게 된다.

아발론 호는 동면상태의 승무원 258명, 승객 5,000명을 태우고 120년 거리의 식민행성 홈스테드 2로 향하고 있다.

우주를 항해하던 중 운석지대를 만나고 커다란 운석과 부딪혀 우주선에 손상을 입는다.

대부분 복구가 되었지만 충격 여파로 인해 승객인 엔지니어 '짐'이 동면에서 깨어나게 된다.

'짐'은 목적지에 거의 도착한 줄 알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승객들을 기다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깨어난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우주선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자신이 너무 빨리 깨어났으며 목적지까지는 90년이 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런 엄청난 상황에 지구로 메시지를 보내보고, 승무원들을 깨우려 해 보고, 다시 동면에 들어보려 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만다.

유일하게 대화 비슷한 것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바텐더 '아서'와 이야기하며 우주선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먹거리를 다 체험해 본다. 그러나 그렇게 1년이 지나자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잠들어있는 다른 승객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맨 몸으로 우주로 나가 죽을 생각을 하지만 결국 실행하지 못한다.

우연히 승객들 중 '오로라 제인'을 보고 한눈에 반하고, 그녀의 인터뷰와 그녀가 쓴 책을 읽으며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명기 설명서에서 '오로라'를 깨울 방법을 알아낸 '짐'은 그녀를 깨워 외로움에서 해방되고 싶은 유혹과 그녀의 삶을 파괴할 수 없다는 도덕심사이에서 몇 달을 고민한다. 결국 유혹에 지고 '오로라'를 깨운다.

동면에서 깬 '오로라'는 목적지까지 89년이 남았다는 것을 알고 처음 '짐'이 깼을 때처럼 혼란스러워하며 '짐'이 그랬던 것처럼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짐'은 '오로라'에게 자신이 1년 동안 방법을 찾아다녔지만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서로 대화하고 의지하면서 가까워진다. 시간이 흘러 둘은 사랑에 빠지고 '오로라'의 생일날 '오로라'는 '아서'에게 우리는 비밀이 없다고 말한다. '짐' 또한 그렇다고 말한 뒤, 반지를 가지러 간 사이에 '아서'는 '오로라'에게 '짐'이 그녀를 깨웠음을 말해준다.

사실을 알게 된 '오로라'는 혼란과 분노에 휩싸여 오열하고 한동안 '짐'을 외면한다.

그러다 한밤중에 '짐'을 찾아가 그를 폭행하고 죽이려 하지만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나간다.

'짐'이 용서를 빌어보지만 '오로'라는 그가 자신의 인생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시간이 흐르고 '오로라'가 깨어난 지 1년이 지났을 때쯤, '짐'은 '오로라'를 위해 중앙홀에 나무를 심었는데 갑자기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남자는 승무원 '거스'였고 그 또한 동면기의 오류로 인해 깨어났다.

승무원인 '거스' 덕분에 제한구역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고, 세 사람은 아발론 호의 시스템 어딘가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전부터 우주선 안의 로봇이나 엘리베이터 등의 시설들이 오작동을 하였는데 최근 빈도가 더 심해지고 있었다.

그러다 '거스'가 쓰러지고, 그는 동면기의 오작동으로 제대로 된 시스템 절차대로 깨지 못해 세포괴사가 진행되어 죽어가고 있었다.

'거스'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ID를 건네면서 우주선을 고치고 서로 위하며 살아가라고 말한 뒤 사망한다.

우주선은 점점 더 이상해져 가고 '짐'과 '오로라'는 서둘러서 고장 난 부위를 찾아본다.

우주선을 관통한 운석이 제어컴퓨터의 고장 내어 핵융합로의 제어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냈다.

'짐'이 장비를 교체해 수리를 했지만 원자로 내부의 압력이 안정화되지 않았고  결국 '짐'이 우주선 밖에서 문을 열기로 한다. 

하지만 '짐'이 열어야 하는 문이 손을 떼면 계속 닫혀서 결국 '짐'은 문 앞에 서서 원자로의 높은 열기를 버틴다.

다행히 핵융합로가 정상 작동됐지만 '짐'의 우주복에 연결돼 있던 줄이 끊어지고 우주복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산소도 부족해 '짐'은 우주선으로 복귀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짐'은 '오로라'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작별을 말하는데 '오로라'는 포기하지 않고 '짐'을 우주선 안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짐'은 사망한 상태였고 '오로라'는 '거스'의 ID를 이용해 오토닥에서 '짐'을 소생시키는 데 성공한다.

둘은 '거스'의 장례를 치러주었고, '짐'은 '오로라'에게 '거스'의 ID를 이용하면 오토닥을 동면기로 활용해서 동면에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하며 잠들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로라'는 '짐'을 혼자 둘 수 없어 함께 지낸다.

88년 뒤, 홈스테이 2에 도착하기 전 승무원들이 동면에서 깨어나고 중앙홀로 나온 그들은 '짐'과 '오로라'가 평생에 걸쳐 가꿔온 우주선의 모습을 보게 된다.

통나무 집과 거대한 나무, 풀들이 자라 있는 우주선 내부를 보여주며 '오로라'의 내레이션으로 영화는 끝난다.

3. 감상 후기

패신저스는 2017년 영화로 티브이에서 방영하는 것을 띄엄띄엄 본 기억이 있다.

잠깐 스치듯 봤을 때의 드넓은 우주와 세련된 우주선의 모습이 기억에 남아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가 있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감상해 보았다.

우주에 혼자 깨어있다면?이라는 이야기 소재가 참신하고 주인공 짐이 외로움에 몸서리를 치다가 결국 오로라를 깨우는 장면에서는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예 방법을 모르면 모를까 동면을 깨우는 방법을 알아버린 상태에서는 정말 미쳐버렸을 것이다.

만약 나라면 한 명만 깨우는 게 아닌 누군가 해결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전부 다 깨워버렸을 것 같다.

우주를 표현한 CG도 훌륭했지만 중력이 사라졌을 때 수영장 물을 표현하는 CG에서는 깜짝 놀랐다.

짐과 오로라의 감정변화가 보이는 연기력도 매우 훌륭했다.

혼돈과 불안, 부정과 분노, 그리고 방법이 없다는 것을 한 뒤 수긍한 뒤에 좌절과 외로움을 잘 표현해 냈다.

특히 짐이 혼자 우주복을 입고 우주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 이 세상에 오직 혼자인 고독함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오로라 역시 짐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자신 혼자 남겨질 수도 있다는 공포감을 잘 보여주었고, 마지막에 짐과 함께 우주선에서 삶을 보내기로 한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과연 둘은 한날한시에 눈을 감았을까? 그래야 남은 한 명이 외롭지 않았을 텐데...라는 상상을 하게 되는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