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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승리호>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2. 1.

1. 정보

영화 '승리호 (SPACE SWEEPERS)'는 2021년 2월 5일에 NETFLIX에서 공개한 한국의  SF장르 영화입니다.

관람등급은 12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36분 (2시간 16분)입니다.

감독은 '조성희'이며, 주연배우로는 '송중기(김태호 역)', '김태리(장선장 역)', '유해진(업동이 역)', '진선규(타이거박 역)', '박예린(강꽃님 역)'이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승리호-넷플릭스-공식-포스터
승리호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2092년 지구는 병들었고 우주개발 기업 UTS는 위성 궤도에 새로운 거주지역을 만들었으나 선택된 소수만이 그곳에 갈 수 있고 인류의 95%는 지구에 남아있다.

우주쓰레기가 떠다니는 곳에서 여러 대의 우주 청소선들이 우주쓰레기를 포획하면서 한국의 '승리호'를 경계한다.

큰돈이 될만한 폐우주선을 포획해 가는데 그 순간 승리호가 나타나 낚아채간다.

욕하며 쫓아오는 다른 청소선들을 따돌리고 공장으로 넘기려는데 오는 길에 파손한 안테나 비용으로 오히려 빚이 생긴다.

열심히 일해도 빚만 늘어나는 신세를 한탄하며 '업동이', '타이거 박', '태호'가 폐우주선을 해체하는데 갑자기 우주선에 불이 들어온다. '태호'가 안을 살펴보자 우주복을 입고 있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아이를 승리호로 데려와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는데 뉴스에서 검은여우단과 대량살상무기 '도로시'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승리호 멤버들은 '도로시'의 얼굴과 여자아이의 얼굴이 일치함을 알게 된다.

멤버들은 '도로시'가 폭발할까 두려워 도로시를 묶으러 다가간다. 그리고 옆에 있는 '도로시'의 가방을 발견하고 가방을 뒤져본다.

가방 안에는 한글 공부책과 크레파스 그리고 UTS소속 '강현우'라는 사람의 논문과 그 사람의 부재중이 찍혀있는 핸드폰이 있었다.

멤버들은 도로시를 검은 여우단에 넘겨주고 큰돈을 벌 계획을 세운다.

'태호'는 핸드폰에 있는 '강현우'에게 목소리를 변조하고 전화를 걸고, '강현우'는 '도로시'의 모습을 보고 바로 거래를 하겠다고 한다.

멤버들은 큰돈을 벌 생각에 신나 하는데, 이 통화내역은 UTS의 창시자 설리반에게 도청되고 있었고 '설리반'은 '도로시'를 찾아오라고 명령한다.

'태호'와 '타이거 박'은 '도로시'를 가방에 넣고 약속장소에서 '강현우'를 만난다. 그런데 '도로시'가 그 사이에 사라져 버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한복판에서 '도로시'가 노출되며 아비규환이 되고 매복 중이던 UTS대원들의 총격이 쏟아진다.

'강현우'는 '도로시'를 '꽃님'이라 부르며 손을 뻗지만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휩쓸린다. '도로시'는 날아오는 총알을 의문의 능력으로 막아낸다.

승리호 멤버들은 간신히 '도로시'를 데리고 승리호로 돌아온다.

'도로시'를 잃어버린 것에 대해 서로 탓하다가 '장선장'은 '도로시'에게 이름을 물어본다.

자신은 '꽃님'이며 '도로시'는 영어 이름라고 알려준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멤버들에게 다가간다.

멤버들은 귀엽고 밝은 '꽃님'이에게 정이 든다.

'업동이'는 '꽃님'이와 놀다가 승리호 멤버들의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데 특히 '태호'가 불쌍하다며 이야기를 꺼낸다.

'태호'는 소년병에서 UTS기동대장까지 올랐었다. '설리반' 명령으로 UTS로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을 학살한다. 그러다 아기를 발견해 구해내고 '순이'란 이름을 붙여 키우면서 그 이후로는 밀입국자를 차마 죽이지 못해 UTS에서 쫓겨났다.

'순이'와 비참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거주지에 우주 쓰레기가 추락하면서 생긴 구멍이 생겼다. 그리고 '순이'가 우주공간으로 빨려 나가 버렸다. 그 이후로 '태호'는 '순이'를 찾기 위해 돈을 벌려고 무슨 일이든 하고 있다.

'업둥이'가 '꽃님이'와 이야기하며 노는 동안 '강현우'와 다시 연락이 닿았고 만나기로 한다.

'타이거 박'은 '꽃님이'를 넘기지 말자고 하지만 '태호'는 돈이 없으면 끝이라며 채비를 한다.

그때 '꽃님이'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하고 '타이거 박'이 '꽃님이'를 구한다. 그리고 괴한들이 검은 여우단이란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그동안 '꽃님이'를 보며 느꼈던 부분과 추측으로 '꽃님이'가 사람이며 '강현우'의 딸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검은 여우단은 자신들은 테러단체가 아닌 환경단체인데 UTS의 화성개발 프로젝트에 수상함을 느끼고 깊게 파고들다가 사냥당했다. 그리고 '꽃님이'는 병이 있었는데 '강현우'가 나노봇을 '꽃님이'에게 주사해 나노봇들이 뇌신경을 대신하면서 '꽃님이'가 건강해졌다. 그리고 그 작용으로 '꽃님이'가 나노봇들을 조종할 수 있는데 놀랍게도 죽어가는 식물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설리반'은 지구를 버리고 자신이 선택한 몇 명만 데리고 화성에 낙원을 건설하기 위해 '꽃님이'를 투입해 개발을 하고, 지구를 살리지 못하도록 연구데이터를 삭제하고 연구원을 살해했으며 그 사실을 안 검은여우단이 '꽃님이'를 데리고 간신히 도망쳤다고 말한다.

이에 '설리반'은 도망친 '꽃님이'에게 아무도 접촉하지 못하도록 살상무기로 매도하고 '꽃님이'를 찾으면 죽이고 그 여파로 지고 또한 없애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UTS군인들은 '꽃님이'를 찾아다니기 시작하고 승리호는 간신히 벗어나지만 승리호멤버들도 범죄자로 지명수배 된다.

간신히 검은 여우단과 승리호 멤버들이 만나고 '꽃님이'는 아빠를 만나 기뻐한다.

그러나 UTS군인들이 들이닥쳐 검은 여우단과 '강현우'를 죽이고 '꽃님이'를 납치해 간다.

'설리반'이 나타나 '태호'에게 돈을 주고 승리호 멤버들을 살려주고 지명수배도 풀어준다.

'태호'는 그 돈을 승리호 멤버들과 나누고 '순이'를 찾으러 가지만 '순이'가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봤던 추억을 떠올리고 돈을 버려버린다.

승리호 멤버들은 다시 재정비하고 의기투합하여 퍼붓는 미사일을 뚫고 '꽃님이'와 수소폭탄을 찾아낸다.

그리고 '장선장'은 비상채널을 사용해 주변의 세계 여러 나라의 우주 청소부들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려준다.

전 세계 우주 청소부들이 지구를 없애려는 UTS에 대항하기 위해 모여 승리호와 함께 싸운다.

한편 UTS의 상류층 거주구역에서도 '설리반'의 어두운 계획이 다 알려진다.

'설리반'은 승리호를 쫓아가 승리호를 박살내고 '꽃님이'가 있을 컨테이너를 열었다. 그런데 그곳엔 '꽃님이'는 없고 수소폭탄만이 있었다.

사실 승리호멤버들은 수소폭탄을 들고 최대한 지구와 '꽃님이'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터질 생각이었다.

결국 수소폭탄이 폭발하게 되고 멤버들은 서로 작별인사를 한다. 

폭발에 휘말려 설리반은 사망하고 승리호 멤버들 또한 위기인 그 순간 '꽃님이'가 나노봇을 조정해 멤버들을 구해낸다.

승리호와 우주 청소부들이 지구를 구한 것이 인류에게 알려지고 UTS는 지구 복구에 힘쓰겠다고 선포한다.

승리호는 최신기술로 새 우주선이 되고 업둥이는 피부이식수술을 받아 여자가 된다. 

'태호'는 '꽃님이'의 도움으로 '순이'와 연결된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으며 지구는 복구가 진행되어 깨끗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어느 날 책을 읽는 '업동이' 옆으로 우주선이 빠르게 지나가자 자신들 구역을 침범했다며 시동 거는 멤버들, 깨끗한 옷과 신발을 신고 우주선을 조정하는 '태호' 그리고 우주를 날아가는 승리호를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난다.

3. 감상 후기

SF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한국 SF가 나왔다는데 안 볼 수가 없었다.

평점이 7점 이상으로 높은 편인데 호불호가 갈리는 평이 많아 마음을 비우고 감상하였다.

직접 감상한 느낌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영화라는 것이다.

엄청난 복잡한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충분히 괜찮은 영화라고 느꼈다.

우주와 우주선 그리고 우주 쓰레기들이 떠있는 모습과 우주거주지 등 CG가 괜찮았고 , 특히 우주선들이 싸우는 장면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 장면들이 감탄이 나올 만큼 좋았다.

그리고 황폐한 지구에서 우주 정거장으로 노동비자로 올라간다는 새로운 세계관과 우주 청소부라는 직업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 한국영화라고 해서 한국인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영어만 나오는 것이 아닌 통역기를 다 가지고 있어서 각자나라의 언어로 다 말이 통하는 설정으로 인해 여러 나라 언어가 나오는 게 아주 멋진 생각이라고 느꼈다.

스토리 자체는 유치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멤버들의 티키타카하는 대화와 우주 장면, 그리고 세계관과 설정들을 보면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라고 느낄 것이다.

앞으로 한국에서 나올 SF영화들이 기대가 되게 하는 작품이었다.

킬링타임영화로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이니 SF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