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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극 스릴러 <올빼미> 정보 줄거리 및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1. 6.

1. 정보

영화 '올빼미 (The Night Owl)'는 2022년 11월 23일에 개봉한 한국의 사극 스릴러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시간 58분 (118분)이며, 관람등급은 15세 관람등급입니다.

주연배우로는 '류준열(천경수 역)', '유해진(인조 역)', '최무성(이형익 역)'이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감독은 '안태진'입니다. 영화의 평점은 네이버에서는 8.71점이고, 다음에서는 8.8으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관 관객수는 332만 명을 기록하였고, 현재 관람 가능한 OTT는 Disney+ 입니다.

소개글 : 경수는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가졌습니다.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가게됩니다.

그 무렵, 청나라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였습니다. 인조는 아들 소현세자를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고 진실을 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경수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집니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의 불안감은 광기로 변하여 폭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경수로 인해 관련된 인물들의 민낯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영화-올빼미-포스터
올빼미 포스터

 

2. 줄거리 및 결말

평민에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을 가지고 있던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발탁되어 침의가 되어 궁으로 들어간다.

사실 '경수'는 완전한 맹인이 아닌 어두운 곳에서는 희미하게 살짝 보이는 주맹증 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낮에는 맹인으로, 밤에는 눈이 희미하게 보이는 상태로 궁 생활을 익혀간다.

한편,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한다.

임금인 '인조'는 청나라에 머리 숙여야 하는 처지에 분노한다. 그리고 청나라의 신문물을 보여주며 청나라를 벗으로 삼고 발전해야 한다는 '소현세자'에게 실망하며 불안감을 느낀다.

기침으로 힘들어하는 '소현세자'에게 홀로 침을 놓던 '경수'는 '소현세자'에게 주맹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소현세자'와 '경수'는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밤, '소현세자'가 쓰러지고 '경수'와 어의 '이형익'은 다급하게 '소현세자'를 치료한다.

그러다 '경수'는 점점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촛불이 다해 불이 꺼지게 되고, 어둠 속에서 '경수'는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있던 '이형익'과 죽어가는 '소현세자'를 목격하게 된다.

결국 '소현세자'는 죽었고, '경수'는 '소현세자'의 머리에서 '이형익'의 침을 발견한다.

'경수'는 침을 증거로 '이형익'이 범인임을 알리려고 했지만 '소현세자'의 죽음 뒤에 '인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목격자임을 들키면 안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다 '인조'가 '이형익'에게 소현세자의 죽음을 사주한 서찰을 찾아내어 '인조'를 폐위시키고 '원손'을 임금의 자리에 올리려는' 최대감'을 만난다.

그러나 서찰은 '인조'의 왼손글씨로 적힌 것이었고 이는 증거로 쓰기에 부족했다. 이에 '경수'는 위험을 무릅쓰고 '인조'의 오른손을 마비시켜 공식적으로 왼손글씨를 쓰게 한다.

결국 '경수'는 목격자임을 들키게 되고 목숨이 위험해진다. 

간신히 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원손' 또한 위험해졌다는 것을 알게 된 '경수'는 원손을 구하기 위해 다시 궁으로 돌아간다.

'원손'을 구해 '최대감'을 찾았지만 '최대감'과 '인조'는 서로 거래를 하고 '원손'을 죽이기로 합의한다.

그들의 거래 내용을 듣고 있던 '경수'는 좌절한다.

'인조'는 폐위되지 않았고 '세자빈'은 죽었으며 '원손'은 유배된다.

'경수' 또한 참형을 명 받지만 그의 결백과 '인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던 신하들이 살려주어 시골에 내려가 실력 좋은 의원으로 살아간다.

몇 년 후 '인조'는 병환으로 쓰러지고 유명한 침의로 활동하고 있던 '경수'는 궁으로 불려 들어와 '인조'를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복수를 한다.

3. 감상후기

올빼미는 궁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물로 인조와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그 위에 상상력을 더한 영화이다.

2023년 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작품상에 오른 만큼 뛰어난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평점 또한 높으며 호평을 받았다.

올빼미가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2번이나 영화관에서 보고 주변사람들에게도 계속 추천해 줄 만큼 강렬하게 다가온 영화였다.

이렇게 멋진 영화가 안태진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감독의 다음 영화가 매우 기대된다.

배우 유해진이 임금인 인조 역할을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어떻게 인조를 표현해 낼지 상상하기 힘들었고 코믹하지 않을까 지레짐작했지만 유해진의 연기 인생의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될 만큼 엄청난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인조의 얼굴에 광기가 지나가는 디테일한 연기는 압도적이었다. 표정하나 눈썹하나 손가락 하나하나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었다.

또한 류준열 배우의 연기도 대단했다. 류준열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류준열 배우 하면 응답하라 드라마가 생각났기에 사극 속에서의 류준열 배우를 상상하기 어려웠었다.

그런데 올빼미에서의 류준열 배우는 밝은 빛에서 어둠으로 갈 때 순식간에 변하는 눈과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할 때의 표정연기 등 유해진 배우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뽐내는 멋진 배우였다.

영화의 러닝타임이 거의 2시간에 가까운데 2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지루한 부분 없이 긴박하게 진행된다.

나도 모르게 숨죽여 몰입하게 되는 영화이다.

사극을 지루하게 생각할 분도 계실지 모르겠다. 그러나 올빼미는 지루한 사극과는 다르다고 감히 말씀드리겠다.

혹시나 아직까지 올빼미를 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이 영화만큼은 꼭 보시도록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