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보
영화 '날씨의 아이 (Weathering With You)'는 2019년 10월 30일에 개봉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우리나라에는 2021년 9월 9일 재개봉하였으며, 2023년 5월 10일에 더빙판으로 한 번 더 재개봉하였다.
러닝타임은 112분 (1시간 52분)이며,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이다.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이고, 일본어 주연으로는 '다이고 코타로(호다카 역)', '모리 나나(히나 역)'가 목소리 연기를 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더빙 주연으로는 '심규혁(호다카 역)', '김유림(히나 역)'가 목소리 연기를 하였다.
평점은 8점대이며, 시청할 수 있는 OTT는 넷플릭스, 왓챠, 웨이브가 있다.
2. 줄거리, 결말
2020년 어머니의 병실에 있던 '히나'는 비 내리는 창밖을 보다가 부자연스럽게 해가 비치는 한 폐건물의 옥상을 보게 되고 그곳으로 간다.
옥상에는 작은 신사가 있었고 신사기둥을 지나가며 기도를 하는 순간 내리던 비와 함께 '히나'의 몸이 하늘로 솟구치며 하늘과 연결된다.
2021년 16살 '호다카'는 가출하여 배를 타고 도쿄로 향하고 있다.
갑판에서 즐겁게 비를 맞다가 바다로 빠질뻔한 '호다카'를 한 남자가 구해주고 도쿄에 도착한 뒤 언제든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고 헤어진다.
도쿄에서 떠돌던 '호다카'는 돈이 떨어지자 명함의 번호로 연락 후 찾아간다.
남자는 '케이스케'로 조카인 '나츠미'와 지내며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호다카'는 무료 숙식제공의 조건으로 사무실의 잡무와 오컬트 취재 및 기사를 쓰는 인턴으로 일하게 된다.
첫 임무는 맑음 여자에 대한 것이었고 점술가를 인터뷰하며 맑음 여자와 비여자가 존재하며 날씨를 조종하는 능력을 많이 쓰면 사라져 버린다는 설을 듣게 된다.
2달째 매일 비가 오는 도쿄에서 지내던 어느 날 길을 걷다 한 소녀가 불량배와 유흥업소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고 우연히 줍게 된 총을 쏘고 함께 도망친다.
'호다카'와 소녀는 어떤 폐건물에 도착하고 소녀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따라가려고 했던 것이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옥상으로 올라가 갑자기 지금부터 맑아질 거라고 말하며 기도를 하자 하늘로 빗방울이 역행하며 날씨가 맑아진다.
맑음 소녀냐고 묻는 '호다카'에게 자신은 곧 18살이 되는 '히나'라고 밝힌다.
다음 날 '히나'집으로 찾아간 '호다카'는 '히나'에게 맑음 소녀로서 돈을 벌어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인터넷에 맑은 날씨 의뢰홈페이지를 만든다. 곧 벼룩시장을 시작으로 운동회, 결혼식 등 맑은 날씨를 원하는 의뢰가 밀려들어왔고 지역의 큰 불꽃 축제에서도 히나는 기도를 하고 날씨를 맑게 해 준다. 이 모습은 방송을 타게 되어 유명해지게 되어 의뢰가 넘치게 밀려들고 결국 지친 '히나'는 한동안 휴업하기로 한다.
한편 '케이스케'와 '나츠미'는 어느 신사의 할아버지를 인터뷰한다.
800년 전 그려진 날씨의 무녀가 봤다는 하늘의 날아다니는 물고기와 용이 그려진 풍경그림과 날씨를 치료하는 무녀의 존재와 인간의 간절한 소원을 하늘에 전하며 슬픈 운명을 가진 무녀의 이야기를 듣는다.
마지막 의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호다카'는 '히나'의 18번째 생일 선물로 열심히 골라서 산 반지를 주며 고백하려고 한다. 그때 갑자기 강풍이 불며 물방울이 '히나'를 감싸 하늘로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고 '히나'의 몸이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한다.
그날 밤 '히나'의 집에는 가출로 인해 실종신고됐으며 총기소지의 범죄가 있는 '호다카'를 찾는 경찰이 찾아온다.
그리고 '히나'에게도 동생과 둘이서만 살면 안 된다며 내일 다시 찾아오겠다고 한다.
그러자 '호다카'는 '히나'와 히나의 동생 '나기'와 함께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그날 밤 시간당 150mm의 비가 쏟아지며 8월인데도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다가 눈까지 내리는 이상기후가 나타난다.
추운 날씨에 길거리를 헤매는 아이들을 본 경찰이 다가오고 호다카를 잡으려 하자 '히나'는 하늘에 도움을 청한다.
곧이어 번개가 내리쳐 불이 나고 그 틈에 셋은 도망쳐 방을 구한다.
2021년 8월 22일 밤 12시가 되자 '호다카'는 '히나'에게 생일축하말을 건네며 반지를 준다.
그런 '호다카'에게 '히나'는 자신은 인간 제물이고 제물로 바쳐져 사라지게 되면 이상기후는 사라진다고, 이미 몸의 대부분이 액체로 변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호다카'는 반지를 '히나'의 손에 끼워주며 자신이 일해서 돈을 벌테니 영원히 함께하자고 고백한다.
그러나 모두가 잠든 밤 '히나'는 결국 목욕가운만 남기고 사라지게 된다.
눈을 뜬 '히나'는 하늘 위 거대한 구름 속 액체물고기가 날아다니는 풀밭에 있다.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는데 곧 몸이 액체화 되면서 반지가 손가락을 통과해 지상으로 떨어져 버린다.
'히나'는 두려움과 절망감에 아무도 듣지 못할 울음을 터트린다.
다음날 아침 '호다카'와 '나기'는 '히나'가 하늘로 올라가 사라지는 꿈을 꿨고, 실제로 '히나'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둘이 당황하고 있을 때 경찰이 찾아와 '호다카'는 체포되고, '나기'는 어린이 보호소로 보내진다.
숙소밖으로 나오니 72일 만에 찾아온 맑은 날씨가 펼쳐져 있고 사람들은 기뻐한다.
'호다카'는 하늘에서 떨어진 반지를 줍고 '히나'를 찾는 경찰에게 '히나'와 맑은 날씨를 맞바꾼 거라며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며 흐느낀다.
'히나'가 사실 15살이라는 것도 들은 후, 경찰서에 도착한 '호다카'는 '히나'를 찾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지만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고 결국 경찰서에서 도망친다.
'나기'의 연락을 받고 모든 것을 알게 된 '나쓰미'의 도움으로 신사가 있는 폐건물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케이스케'가 '호다카'를 막아선다.
곧이어 경찰도 오자 마음이 다급해진 '호다카'는 총을 들지만 결국 경찰에 제압당하고, 그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히나에게 가려는 모습을 보고 '케이스케'가 경찰을 막아준다. 또한 '히나'의 동생 '나기'가 달려와 '누나'를 데려와달라고 한다.
옥상의 신사에 도착한 '호다카'가 간절하게 기도하며 신사기둥을 지나는 순간 하늘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하늘을 날면서 '히나'를 애타게 찾는다.
마침내 '히나'와 '호다카'는 서로를 발견하게 되고 함께 원래 세상을 향해 떨어진다.
다시 날씨가 이상해질까 망설이는 '히나'에게 '호다카'는 더 이상 너는 맑음 소녀가 아니며, 세상은 두 번 다시 맑지 않아도, 날씨 따위 계속 미쳐있어도 된다고 말하며 '히나'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신사에 번개가 치고 폭우가 내리며 '히나'와 '호다카'는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날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졸업 때까지 보호관찰처분을 받은 '호다카'는 조용히 졸업을 하고 도쿄로 돌아온다.
3년이 지난 오늘까지 비는 계속 내리고 도쿄의 대부분은 물에 잠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케이스케'를 찾아가니 사무실은 번듯해져 있었다. '히나'를 만나는 것을 망설이는 '호다카'에게 세상은 신경 쓰지 말고 '히나'를 만나러 가라고 말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다 교복을 입고 기도하는 '히나'를 발견하고 눈물을 흘리며 껴안는다.
그리고 '히나'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우리는 분명 괜찮을 거야"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난다.
3. 감상 후기
'날씨의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크게 흥행한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을 만든 감독이다.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보고 기대를 가진 채 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게 되었다.
평가들을 보면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았는데 감상하고 나서 나의 평가는'호'이다.
전작에 비해 대중성 있는 스토리가 아닌 감독이 만들고 싶은 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전달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중을 위해 희생하는 한 명, 다시 말해 대를 위해 소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비판하고 '난 너를, 이런 우리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당당함을 전하고자 했다고 느꼈다.
영상미 또한 너무 훌륭한데 비가 계속 내리던 하늘에서 한줄기 햇빛이 내려오다 점점 맑게 개는 눈부신 하늘의 색감과 빗방울이 바닥에 부서지는 모습 그리고 액체물고기의 생동감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하늘에 홀로 남아 홀로 우는 히나의 모습이 너무 안타깝게 잘 그려졌다.
흠을 잡아보자면 굳이 총을 줍고 그 총을 쏘는 모습은 왜 넣었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좋았다.
비가 계속 오는 이상한 날씨와 하늘과 연결된 소녀의 이야기는 어떻게 상상하게 되었는지 너무 궁금하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정말 뭔가 다른 건가 싶다.
아이들과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성인이 봐도 감동인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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