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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메이션<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2. 13.

1. 정보

제목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장르 : 일본 애니메이션

개봉 : 2002년 6월 28일

평점 : 네이버(9.58점), 다음(9.2점)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 126분 (2시간 6분)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주연 : 히이라기 루미(치이로/센 역), 이리노 미유(하쿠 역)

OTT : 넷플릭스, 웨이브 등

수상내역 : 200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금곰상, 2003년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공식-포스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공식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부모님과 멀리 이사를 가는 자동차 안에서 치히로는 친구들이 준 편지와 꽃을 보며 시무룩해있다.

새로운 집으로 가는 도중에 치히로의 아버지가 길을 잘못 들어 한 터널 앞에 도착한다.

치히로의 부모님은 터널 안쪽으로 들어가고 치히로도 하는 수 없이 부모님을 따라 들어가는데 터널을 지나니 버려진듯한 유원지 같은 곳이 있었다.

유원지에서 부모님은 맛있는 냄새에 홀려 사람도 없는 식당에서 음식을 마구 먹기 시작하고 돌아가자고 말하던 치히로는 그런 부모님을 뒤로하고 유원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한 소년이 나타나 치히로에게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라고 말한다.

치히로는 부모님께 돌아갔지만 부모님은 돼지로 변해 있었고 놀란 치히로는 터널로 돌아가기 위해 달린다. 하지만 들판이었던 길은 물이 가득 차올라 있어 앞으로 갈 수가 없었고 이상한 존재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놀란 치히로는 구석에 숨지만 몸까지 점점 투명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그 소년이 나타나 신의 세계의 음식을 먹여 치히로의 몸을 돌려놓고 온천장에 숨어들 수 있게 도와준다. 소년은 자신을 하쿠라고 소개하며 온천장의 주인인 유바바와 계약을 맺어 일을 해야 부모님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해준다.

치히로는 하쿠가 알려준 대로 가마할아범을 만나 여직원 린의 도움으로 유바바를 찾아가 계약에 성공한다.

유바바는 계약을 하면서 치히로의 이름을 빼앗고 센으로 개명시킨다. 그렇게 치히로는 린의 밑으로 들어가 온천의 직원이 된다.

그날 밤 모두가 잠든 뒤 하쿠가 치히로를 찾아와 치히로의 옷과 친구들의 편지를 돌려주며 이름을 찾아준다. 그리고 이름을 잊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알려주고 자신은 이름을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치히로가 일하는 첫날 온천장으로 거대한 오물신이 찾아왔고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첫 임무로 오물신의 시중을 들라고 한다.

치히로가 린에게 오물신의 몸에 가시가 박혀있다고 말하자 그 말을 들은 유바바는 온천 직원들을 전부 동원하여 오물신에게 박혀있던 쓰레기 더미를 빼낸다. 그 오물신은 유명한 강의 신이었고 원래 모습을 찾은 강의 신은 답례로 치히로에게 영험한 경단을 선물한다.

그날 밤, 치히로가 열어준 문으로 온천장에 들어온 가오나시는 강의 신이 남긴 사금을 직원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가짜 사금을 뿌리고, 사금을 얻기 위해 직원들은 가오나시를 극진히 모신다. 그러다 심사가 뒤틀린 가오나시는 직원을 잡아먹고 온천장은 혼란에 휩싸인다.

한편, 하쿠는 유바바의 명령을 받고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 제니바의 도장을 훔치는데 도장에 걸린 저주 때문에 종이새 무리에 쫓기게 된다. 치히로는 용의 모습을 하고 쫓기는 하쿠를 목격하고 유바바의 응접실에 도착해 죽기 직전의 하쿠를 발견한다.

그때 제니바의 분신이 나타나 하쿠가 다친 이유를 말해주고 유바바의 아들 보우를 생쥐로, 부하를 파리로 변신시킨다.

잠깐 정신 차린 하쿠가 제니바의 분신을 없애고 그 반동으로 하쿠와 치히로는 가마할아범이 있는 곳까지 떨어진다.

치히로는 강의 신에게 받은 경단의 반을 하쿠에게 먹이고 하쿠는 제니바의 도장과 벌레를 토해낸다.

치히로는 벌레를 밟아 죽이고 하쿠를 살리기 위해 제니바에게 도장을 돌려주러 가기로 한다.

제니바에게 가기 전에 치히로는 가오나시를 찾아갔고 가오나시는 치히로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금을 주지만 치히로는 거절한 뒤 남은 경단을 가오나시에게 먹인다. 

가오나시는 먹었던 모든 것을 토해내고 홀쭉해져서 치히로를 따라온다.

치히로는 생쥐가 된 보우와 파리, 가오나시와 함께 제니바에게 도착하고 제니바는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제니바는 치히로의 사과를 받고 치히로가 죽인 벌레는 유바바의 마법이라는 것과 하쿠와 부모님을 구하는 것은 본인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제니바는 보우와 파리가 물레를 돌려 만든 실을 엮어 치히로에게 머리끈을 만들어 주고 가오나시를 데리고 있기로 한다.

하쿠가 치히로를 데리러 찾아와 치히로는 용이 된 하쿠의 등에 타고 온천장으로 향한다.

온천장으로 날아가던 중 치히로는 어릴 때 강에 빠졌던 기억과 그때 구해주었던 용이 기억나 강의 이름이자 하쿠의 이름을 떠올린다. 진짜 이름을 찾은 하쿠와 치히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이름을 되뇐다.

온천장으로 돌아온 치히로에게 유바바는 여러 마리 돼지 중 부모님을 맞추면 돌려보내주겠다고 약속하고 치히로는 이곳에 부모님이 없다는 것을 맞춘다. 할 수 없이 유바바는 치히로를 보내주고 하쿠는 부모님이 이미 출발하였으니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뛰라고 말해준다.

터널 입구에서 부모님을 만나지만 부모님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차 위에 쌓인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시간이 흘렀음을 알려준다.

차에 타기 전 치히로는 터널을 바라보고 제니바가 선물해 준 머리끈이 반짝인다. 어머니의 부름에 차를 타고 차가 숲을 빠져나가며 영화는 끝난다.

 3. 감상 후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년 동안 여러 번 재감상해도 볼 때마다 재밌는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BBC가 선정한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중 4위에 올랐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본은 여러 신이 있는데 그런 신들이 쉬었다 가는 온천이라는 설정은 20년 전에도 지금도 매우 신선하게 느껴진다.

매 장면장면이 매우 다채로운 배경과 새로운 등장인물들 그리고 신비한 이야기들이 전개되어 2시간이 1시간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영화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처음엔 소극적이고 투덜 되던 치히로가 위기상황에서 떨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함께 응원하게 되고 마침내 부모님을 만났을 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인터뷰에서 치히로가 성장하는 스토리가 아닌 자신은 모르고 있던 내면에 있는 힘이 발휘되는 희망사항을 담은 작품이라고 하는데 치히로의 모습으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스토리뿐 아니라 캐릭터면에서도 가마할아범의 밑에서 일하는 검댕이들과 홀쭉한 가오나시는 귀여운 캐릭터로 아이들에게는 물론 성인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작품성과 캐릭터도 다 잡은 훌륭한 영화, 전 세계인의 마음에 들어간 영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로잡은 영화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꼭 봐야 할 영화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