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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패러다이스>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1. 13.

1. 정보

영화 '패러다이스 (Paradise)'는 NETFLIX에서 2023년 7월 27일에 출시한 독일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은 118분이고 청소년 관람불가등급이며, SF 스릴러장르입니다.

감독은 '보리스 쿤츠'이고, 주연배우로는 '코스챠 울만(막스 역)', '코리나 키르히호프(엘레나 노년 역)', '마를레네 탄치크(엘레나 청년 역)'이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평점은 네이버에서 6.86점이고, 다음에서는 7.7점입니다.

소개글 : 남자는 사람의 수명을 마음대로 바꾸는 생명공학 회사에 다닌다. 아내가 막대한 채무 때문에 수명의 40년을 내놓게 되자, 회사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다.

 

영화-패러다이스-포스터
패러다이스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조피 타이센'은 DNA가 맞으면 생명을 기증하고 수혜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열고 회사 '에온 컴퍼니'를 세웠다.

'막스'는 에온에서 일하는 매니저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수명을 팔게 하고 정당한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중간에서 조율하는 일을 한다.

그는 젊지만 가난한 사람들에게 빠르고 확실하게 돈을 벌게 하여 삶의 질이 올라가게 하고, 부자인 사람들에게는 젊음을 주는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막스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며 올해의 에온인으로 뽑힐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하며 살아간다.

에온은 세상의 발전을 위해서 노벨상 수장자들에게 수명기증을 해주는 등 인간이 나이와 시간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에온에 반대하는 자들 일명 '아담'은 수명을 재화로 만들면 결국 인간을 재화로 만드는 것이라고 하며 타인의 생명을 훔치면 누구든 처형할 것이라 공표한다.

막스는 아내와 대출받아서 산 고급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부부가 외출을 했다가 돌아왔더니 부부의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보험회사에서는 건물의 문제가 아닌 부부의 과실로 인한 화재이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하고, 은행에서는 대출금 전액 조기상환을 요구한다.

결국 부부는 대출 담보였던 아내 엘레나의 40년에 해당하는 수명을 강제집행 당할 위기에 처한다.

막스는 에온 회장을 찾아가고 회사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강제집행 날까지 연락이 없었고, 결국 아내는 40년의 수명을 빼앗기게 된다.

남은 돈으로 간신히 구한 작은 집에서 엘레나의 신체는 빼앗긴 수명을 따라 급속하게  늙어간다.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자신을 보며 엘레나는 무너져 갔고, 그런 엘레나를 보는 막스도 피폐해져 갔다.

회사에서 회장에게 연락이 왔다는 소식에 달려갔지만 승진이야기 었고, 분노한 막스는 회사를 그만둔다.

같은 시간을 살며 서서히 늙어 갔을 부부의 시간은 파괴되어 버렸다. 결국 엘레나는 막스를 떠나 자신의 부모님에게로 돌아간다.

막스는 엘레나의 수명을 받은 자가 조피 타이센 회장이라는 것과 불법시술을 해주는 자가 있다는 것을 알아낸 뒤 조피 타이센을 납치한다.

막스는 반대하는 엘레나를 설득하여 불법시술을 받기 위해 독일을 떠난다. 그리고 배를 탄 막수와 엘레나 그리고 납치된 조피 타이센을 에온이 뒤쫓는다.

쉴 곳을 찾아 버려진 호텔에 들어온 후, 납치해 온 여자는 자신이 조피 타이센이 아닌 그녀의 딸 마리 타이센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막스는 조피 타이센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에온이 부부의 위치를 파악하고 뒤쫓는데, 아담에서 먼저 찾아왔다.

그리고 아담은 그들이 데려온 여자는 마리임을 알려주고, 애초에 회장이 엘레나의 DNA가 자신과 일치함을 알고 부부의 대출과 수명 담보 그리고 화재를 꾸몄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담은 막스에게 미끼가 되어 조피 타이센을 유인하도록 지시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아담과 에온은 서로 맞붙게 된다.

싸움에서 아담이 졌고, 그 틈에 막스는 엘레나와 마리를 데리고 도망치려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막스가 죄 없는 마리의 수명을 받는 것을 반대한다. 결국 엘레나는 혼자서 마리를 데려가 불법시술장소에 도착하여 마리의 수명을 시술받는다.

수명을 뺏긴 마리는 에온에 돌아오고 엘레나가 그랬던 것처럼 늙어가기 시작한다.

마리는 엄마인 조피 타이센 회장에게 수명을 나눠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회장은 기증자를 찾겠다고 할 뿐 수명을 나눠주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다시 젊어진 엘레나는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리고, 막스는 그 모습을 보고 돌아서서 아담으로서 에온과 불법시술을 반대하며 활동한다.

3. 감상 후기

시간을 되돌리고 수명을 젊게 한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들이 갈망하는 소원이며 이뤄내고자 하는 분야일 것이다. 

유전자 정보가 일치한다면 수명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설정이 매우 흥미로운 영화이다.

비슷하게는 예전 영화인 '인 타임'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였다.

가난한 자들은 계속 가난해지고 수명이 짦아져 죽어가는데 부자인 사람들은 계속 젊고 더욱더 부를 축적해 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인 막스는 처음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까지 느끼며 일했지만 이는 자신이 정확이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지 못했기에 일어난 일이었다.

결국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당하고 나서야 불합리함을 알아챈다.

이때 아내 엘레나 역의 배우가 하루하루 늙어가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 하며 손 연기는 정말 섬세했다.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하고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젊은 엘레나에서 늙은 엘레나로 넘어갈 때 너무 자연스러워서 한 사람이 노인 분장을 했으리라 짐작했는데 노년의 엘레나의 배우가 따로 연기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엘레나는 수명을 되찾고 다른 남자를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엘레나가 다른 남자옆에 있는 것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했으나 나는 오히려 그것이 더 현실에 맞다고 느꼈다. 

한번 파괴되었던, 그리고 서로의 끝을 봐버렸던 부부가 다시 이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세계에서 부자들은 수명을 직접적으로 구매하지는 못하지만 비슷한 일들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 번쯤 세상의 구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