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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해어화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1. 15.

1. 정보

영화 '해어화 (LOVE, LIES)'는 한국의 시대극으로 멜로영화입니다.

2016년 4월 13일에 개봉하였으며, 감독은 '박흥식'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한효주(정소율 역)', '천우희(서연희 역)', '유연석(김윤우 역)'이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관람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이며, 러닝타임은 120분 (2시간)입니다.

평점은 8.23점이고, 시청가능한 OTT는 NETFLIX입니다. 

 

영화-해어화-포스터
영화 해어화 포스터

 

2. 줄거리

공사현장에서 1944년에 만들어진 서연희 선생의 음반 '조선의 마음'이 발견된다.

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 예인을 양성하는 대성권번의 기생학교에서 소율은 어린 기생들 중에서 가장 노래를 잘하는 아이로 특히 한국 전통음악 정가가 특기이다.

어느 날 아비의 빚 대신 연희가 권번에 발려온다. 소율은 권번의 교장인 어머니께 연희를 권번에 넣어달라 부탁하고 소율과 연희는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둘은 대성권번에서 정식 기생이 되어 정가를 부르지만, 대중가요를 부르는 이난영 선생님을 동경한다.

시간이 지나 소율이 놀음을 하러 가는 날 소율이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윤우가 이난영 선생님을 만나게 해 준다. 

소율은 연희도 부르고, 약속된 놀음을 하러 연희를 두고 돌아간다.

그리고 경성 최고 권력자인 조선총독부 경무국장 히라타의 집에서 노래와 춤을 보이고 돌아가려 했으나 목욕물과 기모노가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단호하게 돌아간다.

상심한 소율에게 윤우가 찾아와 이난영 공연 티켓을 주고 언젠가 백성들이 울고 웃으며 함께 부를 수 있는 '조선의 마음'을 작곡하고 싶다고 말하며, 소율에게 그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소율은 연희를 데리고 이난영 선생님의 공연에 간다. 노래를 마친 이난영은 얼마 전 한 아가씨의 노래를 듣고 행복했으며 그녀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하면서 소율이 아닌 연희를 무대로 부른다.

연희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윤우는 연희의 목소리에 빠져든다.

며칠 뒤 윤우는 연희를 따로 불러 음반 계약을 제안하고 연희는 거절했지만,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조선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윤우의 말에 설득된다.

연희는 소율에게 윤우가 한 말을 전하며 가수가 되야겠다고 한다.

소율은 윤우에게 가서 자신이 아닌 연희를 선택한 이유를 물으며 눈물을 흘리고, 윤우는 소율만을 위한 노래를 써주겠다고 약속한다.

권번을 나간 연희는 연우와 함께 노래를 만들고 소율에게 음반 하나를 건네며 공연에 초대한다.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꽃다발을 사 온 소율은 윤우와 연희가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게 된다.

분노한 소율은 머리를 자르고 히라타를 찾아가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며, 그의 애첩이 되어 '조선의 마음'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리고 경성 최고의 레코드사에서 노래를 하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암시장에 풀린 연희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널리 불리게 된다.

한편 윤우는 폭행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고립된 연희는 소율을 찾아와 노래할 곳을 찾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소율은 연희를 위안부의 특별 가수로 보내버리고 그곳에서 연희는 자신을 덮치려던 장교를 살해한 뒤 권번으로 도망쳐 온다.

다음날 연희를 찾는 헌병대에게 소율이 히라타의 애첩임을 내세우며 막아서고 이를 다들은 연희는 소율이 레코드를 불허한 것을 알게 된다.

소율은 연희가 모든 것을 훔쳤다고 하고, 연희는 널 그렇게 만든 건 너라며 서로 다투는 중 찾아온 헌병대의 총에 연희가 죽고 만다.

출소한 윤우도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소율을 찾아와 화를 내고, 소율은 윤우에게 자신을 위한 작곡을 명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독립이 선포되고, 일제의 앞잡이로 살던 사람들에게 분노한 민중은 대성권번과 기녀들을 응징했으며, 소율은 혼란 속에서 도망친다. 그리고 윤우는 기차에 뛰어들어 자결한다.

-현재-

발견되었던 '조선의 마음'이 모두 복원되었고, 소율은 자신이 서연희라고 하며 무대에서 연희로서 조선의 마음을 노래한다.

방송국의 PD는 소율에게 정소율의 '사랑, 그 거짓말이'라는 음반은 찾았다며 보여준다.

그리고 '사랑, 그 거짓말이'라는 노래만큼은 정가와 대중가요의 균형을 맞춘 애절하고 처절한 감정을 울리는 노래라며 극찬한다.

사실 그 노래는 윤우가 소율에게 써준 곡이었으며, 소율은 연희와 친구였을 시절을 떠올리며 영화는 끝난다.

3. 감상 후기

영화를 보면서 화사한 한복색감과 서양복식의 조화가 화면에 예쁘게 담겨 눈이 즐거웠다.

또한 영화의 반이 노래인 듯한데 가장 중요한 두 개의 노래인 '조선의 마음'과 '사랑, 그 거짓말이'라는 노래가 처음 불러질 때 감격스러운 느낌을 받았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특히 조선의 마음이 노래가 좋아서 기사를 찾아보니 천우희 배우가 직접 가사도 쓰고 불렀다고 한다.

연기도 잘할 뿐 아니라 노래에 감성 있는 글쓰기도 잘하다니 재능 많은 배우라고 생각된다.

영화 속에서 해어화라는 뜻을 말해주는데 해어화란 말을 알아듣는 꽃, 학문과 예술을 아는 꽃 즉 기생을 일컫는 말로 기생이란 예인을 일컫는다고 한다.

그러나 예술을 아는 기생이고자 했던 소율이 스스로 꺾여 들어가야 하는 장면은 가슴이 아프면서도 사랑에 대한 복수심에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소율은 연희를 따라 하며 자신을 버리고 연희로서 무대에 오르는데, 윤우가 써준 노래가 자신의 음색과 창법에 맞게 써준 것을 뒤늦게 알고 눈물 흘리는 모습은 복잡한 감정이 들게 했다.

소율을 배신했지만 누구보다도 소율의 장점을 잘 살려서 작곡을 해주고 죽은 윤우.. 그리고 그땐 그것을 모르고 연희의 목소리만 흉내 냈던 나날들이 후회됐을 것이다.

또한 나이가 들면 불타오르는 사랑보다 우정이, 그때의 시절이 더 그립고 좋았다는 것을 알았을 테니 과거의 행동이 후회됐으리라 짐작해 본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됐을 때는 평점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네이버에서 8점이 넘는다.

이는 집에서 가족들과 찬찬히 보면 좋은 영화라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아닐까?

집에서 영화채널을 통해 편안하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보기 좋은 영화로 해어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