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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액션 코미디 영화 <엑시트>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1. 22.

1. 정보

영화 '엑스트 (EXIT)'는 한국의 액션 재난 코미디장르 영화로 2019년 7월 31일에 개봉하였습니다.

감독은 '이상근'이며, 주연배우로는 '조정석 (용남 역)', '임윤아(의주 역)'가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러닝타임은 103분 (1시간 43분)이고,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시청가능한 OTT에는 NETFLIX, TVING, Wavve 등이 있습니다.

평점은 8점대로 높은 편이며 관객수는 942만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영화-엑시트-포스터
엑시트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현재 백수인 '용남'은 대학생 때 산악 클라이밍 동아리었고, 동아리 후배 '의주'를 좋아했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의 칠순잔치를 여는 연회장에서 부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의주'를 만난다.

한편, 건물 밖 도심에서는 한 남자가 대형 탱크로리를 몰고 와서 유독가스를 배출시키는데 점차 가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가스를 들이마신 사람들이 죽어간다.

이 사실을 모른 채 칠순잔치는 흥겹게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어디선가 가스통이 날아와 유리창을 깬다.

'의주'는 비상벨을 울리고 건물의 다른 손님들에게 어서 대피하라고 소리친다.

다들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1층으로 내려왔지만 건물 밖의 연기로 인해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것과 연기가 점차 올라오는 것을 보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온다.

TV방송에서는 유독가스를 마시면 수분 내로 사망한다고 말하며 옥상으로 올라가 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옥상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는 가스가 가득한 1층에 있었다.

다들 망연자실해 있을 때 '용남'은 클라이밍 경험을 살려 옆 건물을 통해 올라가 옥상문을 열겠다고 한다.

가족들이 말리지만 '용남'은 몸을 날리고 간신히 난간을 붙잡아 무사히 도착하고, 목숨을 걸고 건물을 타고 올라가 옥상문을 연다.

다들 옥상에 올라와 핸드폰 불빛으로 모스부호를 만들고 소리치는 등 노력하지만 헬기는 자꾸 지나쳐 간다.

그러다 '의'주가 건물의 네온사인을 껐다 켜기를 반복해서 헬기가 오도록 한다.

구조헬기가 와서 사람들을 태우지만 자리가 모자라 '용남'과 '의주'는 남기로 한다.

헬기가 떠나고 의연하게 손님들 먼저 구조돼야 한다고 말하던 '의주'는 사실 무서워서 눈물을 흘린다.

두 사람은 다음 헬기를 기다려 보지만 가스가 더 가까이 올라와서 더 높은 건물로 이동하기로 한다.

방독면과 로프등을 챙긴 두 사람은 다른 건물에서 새 정화통을 챙기고, 그다음 건물로 옮겨 가면서 아슬아슬하고 힘겹게 이동한다.

그러다 어느 건물 옥상에서 마네킹과 등신대들로 사람 많은 척을 해서 구조헬기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하지만 맞은편 학원건물에 학생들이 갇혀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고민하다가 아이들이 먼저 구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국 헬기는 떠나고 둘은 다시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한편 '용남'의 아버지는 아들의 생사를 알기 위해 근처에 드론을 날리던 사람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아들을 찾아달라고 한다.

곧 둘을 찾게 되고 드론이 촬영한 화면은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한참 높은 곳을 향해 달리던 두 사람은 결국 건물 사이 거리가 너무 멀어 멈추게 되고 자포자기하게 되는데, 방송을 본 사람들이 드론을 보내 연기를 날려 보내고 둘이 건너갈 수 있도록 밧줄을 걸어본다.

'용남'과 '의주'는 건너보려 하지만 줄이 풀려 추락하게 되고 이후 구조헬기가 찾아와 다행히 살아있는 두 사람을 찾아서 구조하게 된다.

날이 밝아오고 '용남'은 가족을 만나고, '의주'도 가족들과 통화를 한다.

그리고 '용남'과 '의주'는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돌려서 말하고, 도시에는 비가 내린다.

비로 인해 오염 구역이 축소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3. 감상 후기

코믹영화라고 들어서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들까 봐 걱정했는데, 엑시트는 그저 그런 B급의 코믹영화가 아니었다.

재난영화로서 긴박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도 코믹영화임을 잊지 않도록 중간중간 웃음이 나는 포인트를 잘 잡은 영화였다.

가볍게 웃으면서 보는데 억지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정말 즐겁게 웃을 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사람이 목숨을 걸고 뛰는 장면에서는 응원하게 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구할 때 짠함을 느끼고, 힘겹게 건물을 올라갈 때 손에 힘이 들어가게 집중하게 되면서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였다.

또한 재난영화에서 흔하게 두 주인공이 마지막에 생존하고 나서 찐한 키스를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현실적이게 의주가 다음에 돌려줘라고 하며 다음에 만나자는 뉘앙스로 말하는 게 좋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소방시설, 안전시설이 너무 부족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었고,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방문하는 건물들에 방독면등 위기상황에 대비할 시설들이 갖춰져 있는지, 건물 옥상이 잠겨 있지는 않은지 한번 더 체크해 보게 되었다.

엑시트는 가볍게 웃으며 보기 좋은 영화면서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