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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과 감동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3. 11. 17.

1. 정보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A Moment To Rememver)'는 한국의 멜로영화입니다.

2004년 11월 05일 개봉하였으며, 관람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 입니다.

러닝타임은 117분 (1시간 57분)입니다.

감독은 '이재한'이고, 주연배우로는 '정우성(철수 역)', '손예진(수진 역)'이 출연하여 연기하였습니다.

시청가능한 OTT에는 NETFLIX, TVING, Wavve, WATCHA 가 있습니다.

 

내-머리-속의-지우개-포스터
내 머리속의 지우개 포스터

 

2. 줄거리, 결말

'수진'은 같은 회사 상사 유부남 '영민'과 사귀다 들키고 이혼한 '영민'과 떠나려 하지만 '영민'은 오지 않고, 울면서 기차역을 떠난다.

편의점에 들른 '수진'은 음료를 계산만 하고 들고 나오지 않아서 다시 돌아가는데 같은 음료를 가지고 있는 남자를 오해하고 빼앗아 마신다.

집으로 돌아온 '수진'을 말없이 받아들여준 가족들에게서 안정을 찾은 '수진'은 어느 날 아버지를 통해 우연히 '철수'를 다시 보게 된다. '철수' 또한 '수진'이 뽑은 자판기 음료를 빼앗아 마시는 것으로 '수진'을 알아본 것을 티 낸다.

그러다 소매치기를 당하는 '수진'을 본 '철수'는 가방을 되찾아 주고, 서로의 특이함에 호감을 느끼며 포장마차에서 술 한자를 기점으로 사귀게 된다.

'수진'은 '철수'와 미래를 함께하고 싶어 하지만 '철수'는 가진 것이 없어 그런 '수진'을 피한다.

'철'수 모르게 가족을 부른 식사자리에서 과다한 스트레스를 받은 '수진'이 쓰러진다.

'수진'의 아버지는 병원에서 정신을 차리자마자 '철수'를 보며 미소 짓는 딸을 본 후 결혼을 허락한다.

소박한 결혼식 후 즐거운 신혼생활을 보내는데, 점점 '수진'의 건망증이 심해졌고, 집을 찾아오는 게 힘들 정도가 되자 이상함을 느낀 '수진'은 병원을 찾아간다.

한편 '철수'는 건축사 시험에 한 번에 붙고, 큰 계약을 따내며 사무실도 차리는 등 점차 일이 잘 풀려나간다.

그러다 '수'진을 데리고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사수를 찾아갔는데 사수는 '철'수의 어머니에 대해서 '수진'에게 알려준다.

'수진'은 '철수'를 설득하여 어머니를 용서하고 어머니의 빚을 갚아주도록 한다.

병원에서 유전형 알츠하이머 병 즉 치매진단을 받은 '수진'은 일을 그만두고 점점 기억에 혼란을 느낀다.

'수'진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철수'도 '수진'의 병에 대해 알게 되고, '수진'은 '철수'에게 헤어짐을 고한다.

하지만 '철수'는 자신이 다 기억하겠다며 노력해보자고 한다.

그러나 증상은 더 심해지고 결국 가족들 또한 '수진'의 상태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수진'을 데려가겠다고 하지만 '철수'는 거절한다.

'수진'은 집안 곳곳에 붙여진 글과 사진들을 바라보다가 불현듯 기억이 돌아오고 '철수'에게 편지와 이혼서류를 남기고 떠난다.

시간이 지나고 '철수'는 '수진'이 강릉의 요양원에서 보낸 편지를 받고 '수진'에게 찾아간다.

그러나 '수진'은 '철수'를 전혀 알아보지 못하고 '철수'는 애써 울음을 감추어본다.

일부러 처음 만났던 편의점에 데려가서 가족들과 상황을 재연해 보는데, 차츰 '수진'의 기억이 살짝 돌아오고 '철수'는 '수진'을 데려가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3. 감상 후기

거의 20년 전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명장면, 명대사가 회자되는 좋은 작품이다.

사실 중학생 때 보았던 영화라 감동적이고 손예진이 이뻤다 정도만 기억하고 있다가 넷플릭스에 있기에 다시 한번 감상해 보았다.

손예진 배우는 지금도 이쁘시지만 20년 전 손예진은 정말 눈이 부신 여신이 따로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저렇게 예쁜데 연기도 잘한다니. 감사하게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주고 계시다니 조만간 손예진 배우의 작품들을 정주행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영화지만 가슴을 후벼 파는 감동은 지금도 여전한 울림을 전해주었다.

특히 다들 아는 명대사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하면서 바로 나오는 명장면은 알고 있는데도 떨렸다.

아니 20년 전 영화인데 왜 옷도 화장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은 건지 미스터리가 따로 없다.

신혼생활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장면도 정말 귀엽고, 나까지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나중에 슬플 때 더욱 몰입해서 함께 슬퍼졌다.

시작은 자주 볼펜을 잃어버린다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건망증을 연기하는 손예진과 그런 손예진을 보는 정우성의 뭔가 이상한데 하는 듯한 표정연기가 세밀하게 표현되어서 좋았다.

2004년 영화라 10대 20대들은 못 보는 걸까 아쉬웠었는데 시대가 좋아져서 많은 채널에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CG나 요란한 액션 없이 마음을 울리는 옛날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아직 이 영화를 못 본 10대 20대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