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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23년 영화<밀수>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 후기

by 힐링 뮤 2024. 1. 14.

70년대 먹고살기 위해 밀수하는 해녀들 영화, <밀수>

위험한 일인 줄 알지만 생계를 위해 밀수판에 뛰어든 해녀들, 그리고 국내 밀수왕이 가져온 일확천금의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밀수-영화-포스터
영화 밀수 포스터

1. 정보

영화'밀수(Smugglers)'는 2023년 7월 26일에 개봉한 '류승완'감독의 범죄영화입니다.

관람등급은 15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29분입니다.

주연배우로는 '김혜수(조춘자 역)', '염정아(엄진숙 역)', '조인성(권 상사 역)', '박정민(장도리 역)', '김종수(이장춘 역)', '고민시(고옥분 역)'가 출연해 연기하였습니다.

관객수는 514만 명을 기록하였고, 평점은 7.96점으로 대체로 호평이 많습니다.

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28회 춘사국제영화제, 44회 청룡영화상, 59회 대종상 영화제, 32회 부일영화상, 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수상하였습니다.

2. 줄거리, 결말

1970년대 중반, 한국의 서해안 작은 어촌 마을 군천에서 해녀인 '춘자'와 '진숙'은 다른 해녀들과 함께 '진숙'의 아버지인 '엄선장'이 모는 어선 맹룡호를 타며 바다에서 물질을 합니다.

그러나 최근 근처에 공장들이 생긴 이후로  해산물들이 죽어나가면서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었습니다.

군천에서 다른 어선들과 밀수를 하던 브로커 삼촌이 '엄선장'에게도 밀수를 권유합니다.

'엄선장'은 처음에는 불법을 저지르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해녀들과 함께 밀수에 참여하게 됩니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 들여온 물건들이 군천 앞바다에 빠지고, 그 물건을 해녀들이 건져 올리면 배로 실어 나릅니다.

군천의 많은 어선들이 밀수에 참여하면서 군천에는 돈과 활기가 넘치게 됩니다.

또한 '엄선장'과 해녀들도 금전적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브로커 삼촌은 금괴 배달이라는 더 큰 건수를 제안해 오지만 '엄선장'은 밀수에서 손을 떼기로 마음먹고 거절합니다.

둘의 대화를 들은 '춘자'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엄선장'에게는 마지막 밀수라며 물건이 금괴라는 사실은 숨기고 작업을 합니다.

마지막 상자가 선원'장도리'의 실수로 박살이 나면서 내용물이 드러나고, 밀수품이 금괴라는 것을 알게 된 '엄선장'은 화를 냅니다.

그때 밀수를 단속하는 세관 계장 '이장춘'이 나타납니다. 해녀들과 선원들이 다급히 움직이는 상황에서 '진숙'의 남동생이 바다에 빠지고, 그를 구하려 '엄선장'이 바다에 뛰어들지만 그물에 발이 걸려 결국 둘 다 사망하게 됩니다.

세관원들이 해녀들을 체포하고 물건을 압수하는 사이에 '춘자'는 몰래 탈출합니다.

체포된 해녀들은 징역을 살게 되고, '진숙'은 사라진 '춘자'가 세관에 신고한 후 서울에서 잘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분노합니다.

3년 후, '춘자'는 서울 명동에서 밀수업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춘자'로 인해 손해를 본 전국구 밀수업자인 '권 상사'에게 납치를 당합니다.

목숨의 위협을 받은 '춘자'는 현재 세관의 강력한 단속으로 밀수를 못하게 된 부산항을 대신할 군천을 연결해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춘자'는 다방의 막내 종업원에서 지금은 다방의 사장이 된 '옥분'에게 찾아가 군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전해 듣습니다.

징역을 살다나온 해녀들은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밀수업자 우두머리 된 옛 선원'장도리' 밑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장도리'는 해녀들에게 돈을 조금 주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춘자'는 '장도리'를 만나 '권 상사'와의 거래를 이어줍니다.

한편 '진숙'이 '준자'가 연결해 준 일은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다른 해녀들에게도 일을 받지 말라고 단속하면서 밀수거래에 차질이 생깁니다.

그러나 밀수를  하지 못한 해녀들은 생계가 위태로워졌고, 결국 해녀 한 명이 상어가 나오는 지역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다가 상어에 다리를 물리고 맙니다.

'춘자'가 수술비를 대주겠다고 제안하고, 결국 '진숙'은 치료비와 해녀들의 생계를 위해 '춘자'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편, 이들의 밀수거래를 알게 된 세관계장 '이장춘'이 그들의 현장을 덮치려고 계획합니다. 그러나 '춘자'의 작전으로 밀수는 성공하게 됩니다.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권 상사'는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3억 원 상당의 밀수계획을 세우면서 상어가 나오는 곳을 밀수장소로 잡습니다.

그리고 '춘자'에게 '장도리'를 믿지 말라며 '장도리'와 '이장춘'이 만나는 사진을 건넵니다.

'춘자'는 '진숙'에게 찾아가 그 사진과 '옥분'을 시켜 빼내온 밀수 신고 내역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3년 전 세관에 신고한 것은 '장도리'이며, 그와 세관계장'이장춘'이 한패인 것을 알려줍니다.

'춘자'와 '진숙'그리고 '옥분'은 '장도리'와 '이장춘'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웁니다.

한편, '장도리'는 '권상사'에게 굴욕 당한 것에 대한 분노와 이익배분에 대한 불만으로 다른 지역 조폭들을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권상사'의 숙소에 쳐들어가 '권상사'를 쓰러뜨립니다. 위험에 빠진 '춘자'는 '장도리'에게 3억 원어치의 다이아몬드 밀수를 알려줍니다.

'진숙'은 '이장춘'에게 '장도리'가 3억 원짜리 밀수품을 독차지하려고 '권상사'와 '이장춘'을 죽이려 한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이장춘'은 '장도리'의 사무실을 습격합니다.

그리고 '이장춘'은 3억짜리 밀수품을 챙기기 위해 '춘자'와 '진숙' 그리고 해녀들과 '장도리', '장도리'의 부하들을 데리고 맹룡호를 끌고 바다로 나갑니다.

해녀들에게 밀수품을 건져오라고 시킨 뒤, '장도리'의 부하들에게 해녀들을 처리하라고 합니다.

해녀들은 부하들에게 반격하고, '이장춘'은 수면 위로 올라온 해녀들에게 총을 쏩니다.

이 상황을 배 위에서 보고 있던 '옥분'은 '이장춘'을 끌어안고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해녀들은 '이장춘'의 발에 무거운 추를 달아 가라앉히고 '옥분'을 구해 배로 올라옵니다.

한편 보석가방을 챙긴 '장도리'는 배위로 올라와 총으로 해녀들을 위협해 바다로 다시 들어가게 합니다.

해녀들은 배의 닻을 바위에 걸리게 만들고 다시 배위로 올라옵니다.

닻이 끊어지면서 '장도리'는 바다에 빠지게 되고, '진숙'은 아버지의 배를 몰고 해녀들과 함께 출발합니다.

'장도리'는 수영해 보지만 상어가 다가옵니다.

시간이 흐르고, 부상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권상사'에게 찾아온 '춘자'가 다이아몬드를 하나 숟가락에 올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감상 후기

영화 '밀수'는 70년대 해녀들이 밀수를 했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촬영지인 여수의 거문도, 백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잘 담겼습니다.

특히 해녀들이 물질하는 수중신이 인상 깊었습니다. 배우들이 영화를 위해 특별히 훈련도 받았다고 하는데 고생한 만큼 바닷속 영상이 아름답게 잘 표현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와 음악의 조화도 괜찮았으며, 화려한 70년대 패션과 밀수라는 독특한 소재가 흥미로웠습니다.

'조인성' 배우의 액션신과 '박정민' 배우의 양아치스러운 역할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청렴하게 밀수자들을 검거하던 세관계장의 진짜 얼굴이 밝혀졌을 때 놀랍기보다는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 드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킬링 타임용으로 즐기기에 좋은 영화였습니다.